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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기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모든 선수들 동경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들을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사실상 동급의 대상으로 본 이가 있다. 그는 자신이 호날두와 메시처럼 될 수 있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한 가지 이유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런 주장을 펼친 이는 웨슬리 스네이더다. 그는 메시, 호날두와 동시대 선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스네이더는 아약스 유스를 거쳐, 아약스 1군에 올라섰고,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활약을 펼쳤다. 인터 밀란 시절인 2009-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서기도 했다. 그리고 이 시즌 이탈리아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이기도 하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34경기를 출전했다. 네덜란드 역사상 A매치 1위다. 골은 31골.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주역이다.
이런 스네이더가 호날두, 메시와 자신을 비교했다. 그리고 한 가지 이유로 인해 그들처럼 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내용을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인터 밀란 시절 트레블을 달성한 스네이더가 호날두, 메시만큼 잘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네이더는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활약했고,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브론즈 부트, 실버볼을 수상했다. 그의 업적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발롱도를 총 13번을 수상한 호날두, 메시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스네이더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네이더는 대담한 주장을 했다. 스네이더는 메시와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수준에서도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헌신하는 동안, 자신은 삶을 즐겼다고 털어놨다. 더 높은 수준으로 가기 위한 노력보다, 자신의 삶의 재미를 누리기 위해 시간을 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네이더는 "나는 메시나 호날두처럼 될 수 있었다. 같은 수준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나는 내 인생을 즐겼다. 저녁 식사를 하며 와인을 마셨다. 호날두와 메시는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더 많은 희생을 하며 더 높이 올라갔다.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 커리어에 만족하다. 내 커리어는 놀라움이다"고 말했다.
스네이더는 지난 2019년에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는 "내가 축구를 위해 100%에 집중하고 살았다면, 호날두와 메시와 같은 수준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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