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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팀인 AC밀란의 여자팀에서 뛰는 나디아 나담. 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중인데 그녀는 이미 여자 축구계에서 유명 인사이다.
나담의 이력은 예사롭지 않다. 우선 그녀가 태어난 곳은 아프가니스탄이다. 1988년에 태어났는데 당시는 소련이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12살 때 나담은 텔레반의 학정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 아버지가 처형당하면서 엄마와 함께 탈출을 감행했다. 겨우 조국을 탈출한 나담은 돌고돌아 덴마크 난민 캠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꿈도 꾸지 못한 일이었다.
18살 때 나담은 VSK 오르후스에 입단한 후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팀의 공격을 이끌며 덴마크 여자 리그 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의 여자팀에서도 뛰었다.
2009년부터는 덴마크 국가대표팀에 뽑혀 지금까지 100경기 넘는 A매치에 출전, 당당히 FIFA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선수로도 활동하면서 나담은 2017년 의과대학에 진학, ‘주경야독’아니 ‘주축야독’으로 5년만에 의대를 졸업, 의사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체 골격 모형을 가진 ‘친한 친구’라고 표현할 정도이다.
부업으로 의사 생활으르 하는 나담이 자신의 소질을 유감없이 발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은 ‘AC밀란의 스타 나담이 자신의 피투성이 상처를 직접 꿰메는 놀라운 영상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나담은 마치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태연했다고 한다.
나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녀는 지난 주말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다리 부상을 당했다. 스파이크에 찍힌 듯 파였는데 이를 직접 봉합하는 모습이었다.
나담은 태연하게 피가 흐르는 찢어진 상처를 스스로 봉합했다.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친 듯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나담은 “의사가 되면 좋은 점 중 하나”라는 캡션을 달았다.
또한 그녀는 “이건 제가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위해 스스로를 가다듬는 과정일 뿐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나담의 영상을 지켜본 팬들은 감탄했다. 팬들은 “이건 제가 지금까지 본 운동선수의 가장 멋진 일 중 하나이다” “너무나 인상적이다. 절대 할 수 없는 일” “너무나 멋진 선수”라는 등 놀라움의 찬사를 보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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