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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폴 포그바. 세기의 악동이라는 평가를 받는 축구 선수다. 악마의 재능을 가졌다는 소리도 듣는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각종 기행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또 한 번 추락한 스타다. 당초 출전 정지 4년 징계를 받았다. 선수 생명에 큰 위기기 찾아왔다. 하지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징계 기간이 18개월로 줄면서 은퇴 위기에서 벗어났다. 조기 복귀가 가능해졌다. 내년 1월부터 유벤투스에서 훈련을 시작할 수 있고, 3월부터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금지 약물 복용 사건으로 인해 포그바는 또 한 번 세계적인 지탄을 받았다. 그러자 포그바의 '절친'인 제시 린가드가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친구를 변호했다. 린가드와 포그바는 맨유 유스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사이. 린가드는 그 누구보다 포그바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포그바가 그렇게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영국의 '더 타임스'를 통해 "몇 년 전 내가 우울증과 정신 건강에 대해 털어놨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 특히 축구 동료들이 그랬다. 그렇다. 우리는 꿈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인간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제이든 산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 산초가 맨유에서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나의 친구 중 한 명이 포그바다. 포그바가 16세의 나이로 맨유 아카데미에 도착한 첫날부터, 우리는 친해졌다. 나는 포그바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포그바를 판단하고 싶어 한다. 나는 항상 '맙소사, 당신들은 포그바라는 사람을 잘 모르잖아'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진짜 포그바를 모른다. 실제로 포그바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면, 포그바는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사람 중 가장 겸손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포그바는 축구를 죽도록 사랑한다. 포그바는 항상 헌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징계가 줄면서 포그바 미래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포그바가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Tuttosport'는 "포그바가 미국 LA FC의 관심을 받고 있다. LA는 실제로 포그바와 접촉을 하고 있다. 포그바는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 또 포그바는 마르세유와도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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