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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제시(한국명 호현주)에게 사진을 요청했다가 일행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제시 일행이었던 프로듀서가 한인 갱단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당시 제시의 일행인 프로듀서는 피해자가 사진 요청을 하자, 막아 세운 뒤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들이밀었다. 해당 프로듀서는 래퍼를 겸업하는 활동명 '코알라'로, 제시의 '어떤X'부터 '콜드블러드', '눈누난나' 등 앨범 제작에 다수 참여했다.
코알라의 오른팔에는 'K'가, 왼팔에는 'OS'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한 제보자는 “코알라는 LA 한인 갱단 중 하나인 'Korean Outlaws'의 구성원이고, 두 팔에 있는 문신 'KOS'는 Korean Outlaws의 약자”라고 주장했다.
피해자 A군은 ""처음에 (코알라 프로듀서가) 저한테 올 때 배를 주먹으로 두 대 쳤고, 그다음에 머리로 자꾸 들이댔다. 피하는데도 계속 저한테 (머리를) 박았다"며 "코알라의 행동이 갱단 같았다. 마치 갱단의 제스처와 비슷했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폭행 당시 ‘갱’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건반장’ 측이 한인 갱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코알라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시 소속사 측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다"라며 "제시는 갱단과 연관이 없고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제시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국민에 대한 폭행 사건인 만큼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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