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상대 선발이 교체됐음에도 라인업에 큰 변화를 두지 않았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3일에 열린 1차전에서는 10-4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4일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하루 휴식을 취한 삼성은 디트릭 엔스가 아닌 손주영을 만나게 됐다. LG가 선발 투수라 바꿨기 때문이다.
삼성은 엔스를 상대로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전병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었다.
1차전에서 3안타를 친 윤정빈을 과감하게 빼고 김헌곤과 전병우를 넣었다.
엔스와 마찬가지로 손주영도 좌투수이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 그대로 간다. 다만 이재현과 김영우의 순서만 바뀌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전병우(2루수)로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중 데이터를 보니깐 김영웅이 상대전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7, 8번만 바꿨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 못했다고. 박 감독은 "엔스가 우리가 느끼기에는 1선발이라고 생각했다. 바꿀 것이라 생각못했다. 준PO에서 손주영이 좋은 활약을 해서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한 거 같다"고 밝혔다.
우천 취소가 LG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삼성에게도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레예스가 (4차전 등판 전까지) 하루 정도 더 쉴 수 있다. LG가 체력적 힘듦이 있지만 우리로서는 오랜만에 게임을 하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게 있다. 한 게임 하고 하루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류지혁의 몸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 류지혁은 전날 훈련 중 가벼운 목 담 증세로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왔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기자회견 끝나고 나서 보고를 받았다. 지금은 치료하고 나서 많이 좋아졌다"면서 "오늘 보니 입술이 부르텄더라. 이처럼 게임을 안 하다가 오랜만에 하면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비는 우리에게도 긍정적이다"고 웃어보였다.
대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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