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마스 투헬이 '삼사자군단' 사령탑 자리에 앉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투헬이 잉글랜드의 새 감독으로 계약을 완료했다. 계약 조건에 합의했으며 곧 공식 발표와 함께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 중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사임을 발표하며 잉글랜드와의 8년 동안 동행을 마무리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난 뒤 아직 잉글랜드는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리 카슬리 감독이 소방수 역할을 맡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빠르게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고, 무적 신분이던 투헬에게 접근했다.
투헬은 현대 축구에서 손에 꼽는 명장 중 한 명이다. 투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2021-22시즌 첼시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TOP 3에 올려놓았다.
2022-23시즌 도중 투헬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투헬은 극적으로 뮌헨의 역전 우승을 견인했고 뮌헨은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투헬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뮌헨에서 경질됐다.
투헬은 뮌헨에서 경질된 후 약 5개월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최근 투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떠올랐지만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유임시키며 감독 선임 작업이 무산됐다.
투헬은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로마노 기자는 "투헬 감독은 지난 7월 잉글랜드 감독직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계약이 완료됐다"며 "투헬은 월드컵 이후인 2026년 7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부임하게 되면서 투헬은 스벤 에릭손과 파비오 카펠로 이후 잉글랜드의 세 번째 외국인 국가대표 감독이 됐다. 투헬은 뮌헨에서 지도했던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되면서 월드컵 우승에 나선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