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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었다.
지난 유로 2024 준우승에 그친 잉글랜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이별을 선언했다. 이후 리 카슬리 감독대행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 카슬리 감독대행 역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그리스전 참패로 인해 그럴 가능성은 사라졌다.
때문에 잉글랜드는 새로운 감독 선임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많은 후보들이 있다. 최근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들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비공식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또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다 최근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바뀌었다. 현지 언론들은 투헬 감독이 유력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후보라고 보도했고, 영국의 'BBC'는 "FA와 투헬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FA는 투헬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FA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이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 7월까지다"고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지냈다.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무관' 굴욕을 당했다. 리그 순위는 3위까지 추락했다.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을 당한 것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실책은 토트넘에서 전력 외 취급을 당했던 센터백 에릭 다이어를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활용한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을 당황하게 만든 선수 기용이었다. 때문에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면, 다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어의 '절친'이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투헬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해리 케인이 투헬 감독 공개 지지에 나섰다. 케인은 잉글랜드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캡틴'이다. 그의 발언은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케인이 투헬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부임을 지지했다. 지난 시즌 케인은 투헬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일을 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시즌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투헬은 직장을 잃었지만, 케인은 여전히 투헬을 존경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케인은 '스카이 스포츠 독일'을 통해 "나는 작년 투헬과 함께 했고, 나는 분명히 투헬을 잘 알고 있다. 투헬은 환상적인 감독이자 환상적인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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