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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인 지네딘 지단 감독과 비공개 협상을 벌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홈에서 리버풀에 0-3 패배, 토트넘에 0-3 패배를 당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자리가 위태롭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설에 휘말린 상태다. 이런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를 대비해 맨유가 후보 감독군을 물색했는데, 가장 유력한 후보가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다.
그런데 투헬 감독의 행선지는 맨유가 아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6일 투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투헬 감독의 맨유 이적설은 막을 내렸다. 그러자 급부상한 이름이 거론됐는데, 바로 지단 감독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1세기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룩한 명장이다.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역시 지단을 신뢰하고 있다. 지단의 맨유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미러'는 "지단이 맨유와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다. 지단은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아직까지 새로운 직장을 찾지 못했다. 지단의 맨유 이적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가 신뢰하는 이네오스(INEOS) 스포츠 최고 경영자 장클로드 블랑이 이 회담을 담당하고 있다. 블랑은 꾸준히 지단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단 감독은 당초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원했다. 하지만 디디에 데상 감독이 재계약을 했다. 지단 감독이 들어가 틈이 없었다. 지단 감독은 수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 미국 대표팀, 벨기에 대표팀 등 국가대표팀과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도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지단은 모두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에 이 매체는 "맨유는 지단의 머리를 돌릴 수 있는 클럽의 유형이다. 아직 지단은 감독으로 복귀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블랑이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네오스는 선수와 감독으로서 성공을 거든 지단을 존경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지단과 관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래트클리프 역시 지단에 대한 신뢰를 준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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