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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다양한 비난도 이어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6일(현지시간) 투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유로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는 대회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결별했고 신임 감독으로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투헬 감독은 에릭손 감독, 카펠로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대표팀을 맡게 됐다.
독일 매체 데일리메일은 17일 '투헬 감독은 재앙이었다'며 바이에른 뮌헨 회네스 명예회장이 투헬 감독에 대해 언급한 것을 소개했다. 회네스 명예회장은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무관에 그친 것과 관련해 투헬 감독을 맹비난했다.
데일리메일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난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하우 감독 등을 선임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투헬 감독과의 협상이 급진전됐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투헬 감독은 파리생제르망(PSG)에서 리그1 우승에 성공한 이후 2021년에는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이후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서 물러난 투헬 감독은 현장에 복귀하고 싶어했다'면서도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마스 뮐러, 킴미히 등 선수들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이사회 임원들과 불화가 있었다. 투헬 감독이 팀 관계자들과의 관계가 나빴던 것은 처음이 아니다. 첼시에서는 선수 영입 등과 관련해 보엘리 구단주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 PSG에선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지만 경질됐고 당시 레오나르도 단장과의 불화로 경질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투헬은 그 동안 마인츠, 도르트문트, PSG, 첼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감독을 맡았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 PSG, 첼시,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하는 동안 DFB포칼, 프랑스 리그1, UEFA 챔피언스릭, 독일 분데스리가 등 다양한 우승을 경험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이후 김민재를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센터백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볼을 향해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곳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삼각형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볼이 움직이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너무 욕심쟁이 같은 모습"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에는 젊고 배고픈 선수들이 있고 타이틀을 간절하게 원한다. 잉글랜드는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하고 피지컬을 강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을 체결한 투헬 감독은 "월드컵에서 가능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미안하지만 나는 독일 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감독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역할과 잉글랜드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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