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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전역 소감을 밝혔다.
17일 제이홉은 위버스를 통해 'j-day'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건넸다.
이날 제이홉은 군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등장해 "여러분 제이홉이 돌아왔다. 제가 전역을 했다. 이런 순간이 오다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그 시간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해야할 일을 한 거고. 그래서 1년 6개월을 처음 정호석으로서 일을 쉬어봤는데 끝나고 정호석이 아닌 제이홉으로 돌아왔다"며 "물론 정호석이 저고 제이홉이 저지만 감회가 새롭다. 너무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큰 응원과 성원 덕분에 무사히 건강하게 잘 마쳤다. 앞으로 꽃길 걷게 해드리겠다. 곰신 말고 꽃신으로"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오전에 너무 정신 없고 일어나자마자 군가 들리는 그 순간부터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짐도 챙겨야 하지, 간부님들, 용사들 같이 인사도 해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해서 여러 가지로 정신이 없는 오늘의 아침이 아니었나"며 "사실 일주일 전만 해도 '내가 전역을 한다고?' 감흥이 없었다. 이미 휴가가 있었고 사회 공기를 마셨기에 그때까지는 전역을 하면 하는 거다 싶었다. 그때는 전역을 하고 나서 나의 스케줄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파워 J의 성향이 나온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제이홉은 "이제 제이홉의 인생 테이크 쓰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금 영상으로 제 모습을 보고 있는데 안 그래 보이겠지만 살이 많이 쪘다. 살 좀 빼고 관리도 좀 하고 운동도 해서 더 예쁜 모습으로 여러분께 돌아와서 멋있는 활동들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고생 많았다는 팬의 댓글에 제이홉은 "고생 많이 했다"면서도 "그래도 그만큼 의미가 있었다. 1년 6개월이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 시간 동안 힘들었지만 사회에서의 제이홉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며 "군 부대 안에서 군인 신분으로 느껴야 됐던 것, 제가 아까 위병소 앞에서 기자님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 그 말을 한 거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다는 걸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항상 행군을 할 때마다 (원주) 주민들이 '우리 아들들', '힘내세요'라고 이야기해 주신 게 너무 힘이 됐다. 제가 조교로서 단결 활동을 나갈 때가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있는 거다'라는 말을 해주셨다. 직업군인도 아니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게 있었다. 그래서 이걸 꼭 이야기해야 겠다 했다"고 팬들, 시민들 등의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제이홉은 동료 병사들에게 선물 받은 대형 롤링 페이퍼와 백호 인형 등을 자랑했다. 제이홉은 "진짜 성숙하게 잘 끝마치고 돌아왔다. 너무너무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며 "제가 주변 영향을 정말 많이 탄다. 군대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 곳이고 또 제가 그런 편이다. 제가 건강하게 잘할 수 있었던 건 첫 번째로 물론 팬 분들의 응원과 성원이었고, 직접적으로 살을 부딪히고 말을 나누고 느꼈던 간부님, 그리고 용사들의 영향도 컸다.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이홉은 "앞으로 어떤 활동 꾸려갈지 어느 정도 정해졌지만 아직 디테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체크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라이브 하는 걸 지켜봐 주시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 저는 이 베레모를 벗고 군복도 벗고 계속 활동을 준비할 거다. 여러분께 이제 병장 정호석이 아닌 BTS 제이홉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다려 주셔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제이홉은 "여러분의 희망이었다. 정말 잘 전역했다. 이제 멋진 모습으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멋진 활동 많이 보여드리겠다. 오늘 많은 사랑과 관심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이홉은 이날 맏형 진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군필자가 됐다. 지난해 4월 18일 입대한 제이홉은 강원도 원주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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