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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이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어도어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다른 안건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기존 사내이사 임기는 11월 1일까지다. 재선임된 민 전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2일부터 3년이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갈등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하이브는 지난 8월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며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 이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 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의 일방적 해임 결의라며 반발했다. 여기에 뉴진스 또한 지난 9월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하이브와 어도어를 상대로 민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 달라 요구했다.
그러나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같은 달 12일 열린 하이브 주주총회에서 뉴진스 긴급 라이브와 관련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는 기업,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며 이런 기조에 변화가 없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뉴진스와 민 전 대표의 제안을 받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대표로 재선임해야 한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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