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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불법도박 파문을 일으킨 개그맨 이진호가 고향 화성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화성시는 17일 '화성시 홍보대사 운영조례'에 근거해 이진호를 화성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화성시 홍보대사 운영조례 4조 1항 3호는 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인정될 경우 해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진호는 화성시 장안면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제23회 화성시 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이용진과 함께 2년간의 임기로 홍보대사로 위촉, 화성시의 각종 축제·행사 등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다. 그러나 화성시는 불법도박에 연루된 이진호를 빠르게 손절하고 나섰다.
이진호가 고정 출연 중이었던 JTBC ‘아는 형님’ 측도 이미 촬영된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한국닌텐도 측도 이진호와 양세찬이 함께 출연한 웹 콘텐츠 '찐세 게임방'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에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인들에게 “어머니가 아프다”는 거짓말로 돈을 빌려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은 15일 유튜브를 통해 “이진호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거짓말로 돈을 빌렸다. 아내가 오랜 투병 중인 이수근이 이진호를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병원비조로 5천만원을 빌려줬다. 이 돈은 이진호가 갚았다. 이수근은 이진호의 월세비도 대신 내줬다. 이수근은 나중에 불법 도박빚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불법도박에 빠진 이진호는 지금까지 연예인, 방송 관계자 등으로부터 20억이 훌쩐 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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