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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역대 최강의 팀일까. 그렇게 바라보는 이도 분명히 존재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명 맨시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다. 이견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시티로 왔다. 그러자 맨시티에는 '황금기'가 열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맨시티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EPL, FA컵 우승까지 더해 구단 최초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또 맨시티는 EPL 최초 리그 4연패도 달성했다. 잉글랜드 역대 최강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맨시티 선배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맨시티에서 뛰었던 수비수 테리 펠런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역대 최강이 되려면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의 황금기와 비교해서 아직 멀었다는 의미다.
그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과 인터뷰에서 '펩의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펠런은 "먼저 로베르토 만치니와 마누엘 페예그리니에게 공을 돌려야 한다. 그들은 맨시티를 오늘날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큰 도움을 줬다. 두 감독 모두 리그와 컵을 가져오며 맨시티를 앞으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펩이 들어왔을 때, 그는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했고, 자신만의 축구 스타일을 가져와 팀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펩은 클럽의 지원 덕분에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진 올바른 선수들을 영입했고,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펩의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이라고 말하려면, 맨유, 리버풀, 첼시와 같은 팀들의 황금기와 비교를 해봐야 한다. 맨시티는 현재 가장 위대한 팀은 맞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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