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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폐회식 갖고 7일간의 열전 마무리
[마이데일리 = 김해종합운동장 심재희 기자]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7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대회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행복·경제·안전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개최됐다. 17개 시·도의 총 49개 종목(정식 47, 시범 2) 2만8153명의 선수단(선수 1만9159명, 임원 8994명)과 미국, 일본, 독일 등 17개국 1488명의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전이 치러졌다.
대회 기록으로는 세계신 1개, 세계타이 1개, 한국신 16개, 한국타이 1개, 한국주니어신 6개, 한국주니어타이 2개, 대회신 146개, 대회타이 19개 등 총 192개가 나왔다. 또한 5관왕 2명, 4관왕 10명, 3관왕 46명, 2관왕 148명이 배출됐다.
경기도가 메달 합계 419개, 총 득점 6만5817을 기록해 시도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경상남도가 5만5056점으로 종합 2위, 서울특별시가 5만3719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재외한인체육단체 종합 순위에서는 재미국대한체육회선수단이 1위, 재일본대한체육회선수단이 2위,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선수단이 3위에 랭크됐다.
지난 대회 성적과 비교해 월등히 성적이 향상된 시·도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경상남도(1위), 강원특별자치도(2위), 대전광역시(3위)에 돌아갔다. 18세 이하부 종합성적은 경기도(1위), 서울특별시(2위), 경상북도(3위)순이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모범이 된 선수단에 수여하는 모범선수단상은 충청남도가 수여받았다. 대회기간 중 모범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단체에 수여하는 회원종목단체 질서상은 대한요트협회(1위), 대한에어로빅·힙합협회(2위), 대한택견회(3위)가 수상했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에는 대회 4관왕을 달성한 양궁 임시현(21·한국체육대학교)이 뽑혔다. 임시현은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지난 2024 파리하계올림픽(이하 파리올림픽)과 2022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이하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선수단 MVP를 수상했던 그는 50m(대회신), 60m(세계타이), 개인전 결승종합, 단체전 결승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체육대회 첫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국민에게 스포츠를 통한 기쁨과 감동을 전했다. 수영 황선우(21·강원도청)는 자유형 100m·2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5관왕에 올랐으며, 김우민은 자유형 400m·1500m, 계영 400m·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4관왕을 차지했다.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 사격 반효진(17·대구체고)은 공기소총 개인(대회신) 및 단체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고, 역도 박혜정(21·고양시청)은 인상·용상·합계 87kg 이상급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김하윤(24·안산시청)은 개인전 78kg 이상급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육상 우상혁(28·용인시청)은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2m21을 넘으며 개인 통산 9번째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체조 신솔이(20·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는 마루운동, 평균대, 도마, 개인종합, 단체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올해 전국체육대회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개최해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에도 힘썼다. 대한체육회에서는 대회 중 대한체육회·경기동영상·스포츠클럽·청렴·장흥 체육인재개발원·정보시스템·인권·스포츠영웅·주말체육학교 홍보관을 운영했다. 10일에는 '2024 스포츠인권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스포츠 인권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경상남도 및 경상남도체육회에서 경기장별로 진행한 다양한 문화 행사 및 이벤트 역시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ESG캠페인도 진행했다. 친환경(Environment) 대회 운영을 위해 17개 시·도체육회, 49개 종목단체는 경기 기록 전산화, No 플라스틱 운동 등 환경보호 실천에 적극 동참하했다. 참가자 안전(Social) 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단체별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사고 예방과 대응을 할 수 있게 했다.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개선하였다. 공정성 보장(Governance) 차원에서 23개 종목 경기 영상을 촬영했다. 24개 종목 131명의 상임심판이 활약했다. 또한 선수단 ID카드에 승부조작 방지 포스터를 삽입하여 공정한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승부조작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생생히 전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이후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열린 스포츠 축제이자, 국내 스포츠의 내실을 다지고 넓어진 스포츠의 저변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선수, 지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스포츠 기본권을 누리며, 스포츠를 일상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체육대회기는 내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부산광역시로 이양됐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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