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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희귀질환인 '중복 음경'으로 태어났던 영국 남성의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78살 남성의 시신을 해부하는 과정에서 이 매우 드문 트리플 페니스 현상을 발견했다고 저널 오브 메디컬 케이스 리포트에 게재된 새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의 성기가 세 개라는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다고 한다.
트리팔리아로 알려진 이 질환은 2020년에 신생아에게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출생아 5백만에서 6백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논문에서 “세 개의 뚜렷한 음경 축의 존재를 설명하는 드문 선천성 기형 인 트리팔리아는 문헌에서 단 한 번만 보고 되었다”면서 “해부를 하지 않았다면 이 해부학적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며, 이는 다발성 발기증의 유병률이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성기가 두 개인 다낭증은 약 100건의 사례에서 발견되었으며, 출생아 550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의사는 출생 시 여분의 음경이 외부에 보이면 제거하지만, 몸 안에 숨겨져 있으면 그대로 방치하거나 아예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
78세 남성은 겉으로는 정상적인 성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의대생들이 성기를 해부한 결과 음낭 안에 숨겨진 두 개의 작은 중복 성기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78세 백인 남성을 해부한 결과 외부 생식기는 정상적으로 보였으나, 두 개의 작은 상부 음경이 주 음경보다 시상 방향으로 쌓여 있는 놀라운 해부학적 변형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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