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관사 NH투자증권, NH금융계열사 은행·캐피탈·중앙회 동원
신한은행, 시중은행 중 유일…여전사·단위금고 등 221개 대주단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사업이 최근 리파이낸싱을 마쳤다.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이 NH금융지주 계열사인 은행·캐피탈·중앙회 등을 동원해 3600억원을 수혈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만기를 맞은 성수동 삼표 부지 브릿지론이 6400억원 규모로 증액해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삼표 부지 브릿지론은 기존 3900억원 규모였는데 2500억원 증액했다. 만기는 2026년 10월로 2년이다.
이 사업장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원에 위치한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다. 레미콘공장을 대체 부지로 이전하고 최고 60층 높이의 복합건물을 조성한다. 서울시와 협상이 연내 마무리되면 2025년 인허가 및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파이낸싱에 참여하는 대주단은 221개로 많은 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한은행 700억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500억원, 산은캐피탈 460억원, 농협은행 300억원, NH캐피탈 300억원, 신한캐피탈 300억원, KB캐피탈 200억원, 마이트성수제이차 34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 300억원, 단위농협 180곳이 2500억원, 단위금고 32곳은 500억원을 지원한다.
금융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이 같은 NH농협금융 계열사인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 NH캐피탈 등을 이끌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신한은행은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삼표산업 주거래은행으로 삼표의 앵커 대주 참여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은 앞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삼표 부지 사업장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대주단은 대부분 여신전문금융사나 단위 금고로 이뤄졌다.
한편, 시행을 맡은 에스피성수PFV는 삼표 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2022년 8월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삼표산업이 지분 95%, NH투자증권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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