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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을 지도하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파리 셍제르망(PSG)과 2년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
프랑스 매체 'RMC'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와 두 시즌 연장 계약을 맺는다. 이것은 한동안 작업 중인 일이었다. PSG는 곧 엔리케 감독의 재계약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국적의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B팀, AS 로마, 셀타 비고를 거쳐 201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엔리케 감독은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엔리케 감독은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 유로 2020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탈락하며 스페인 대표팀과 결별했다.
이후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와 계약했다. PSG는 지난 시즌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탈락했지만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올 시즌 초반 상승세가 살짝 꺾였지만 여전히 강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AS 모나코에 밀려 2위에 랭크됐지만 5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PSG는 엔리케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PSG는 엔리케 감독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는데 올 시즌이 끝나면 결별해야 한다. PSG는 엔리케 감독이 팀을 더 맡아주기를 바랬고,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엔리케 감독의 재계약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뒤 3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3관왕에 기여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개막전부터 골맛을 봤지만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주로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마르코 아센시오의 부상과 콜로 무아니의 부진으로 폴스나인으로 기용됐고, 최근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엔리케 감독이 PSG와 계약을 연장하며 이강인은 당분간 폴스나인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엔리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특별한 선수로 뭔가 다른 점이 있다. 그는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뛸 수 있다. 영리하며 다재다능하고, 신체적으로 강하고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다. 나는 그가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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