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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관문 농협중앙회장배(L) 대상경주 20일 개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2세 신인왕을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는 매년 경마팬들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번 주 2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개최되는 농협중앙회장배(L, 1200m, 국산 2세, 암수, 순위상금 2억 원)는 쥬버나일 시리즈 세 개 경주 중 두 번째 관문이다.
올해는 총 14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경주 경험이 적은 2세마가 출전하는 만큼 예측 불가한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막판 역전의 귀재 ‘라라케이’가 또다시 멋진 추입으로 역전극을 선보이며 명경주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 유망주 4두를 소개한다.
◇실버레인(3전 2/0/1, 레이팅40, 한국, 수, 부마: 투아너앤드서부(미), 모마: 플리트코즈웨이(미국), 마주: 조근식, 조교사: 안병기)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이었던 문화일보배(L, 1200m) 트로피를 차지하며 신예 강자임을 각인시킨 ‘실버레인’이 2관문 연승을 노린다.
지난 9월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는 결승선을 200m 앞두고 엄청난 추입으로 앞서가던 ‘걸작시대’를 4마신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바 있다. 데뷔 이후 1200m에 두 번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활약을 펼쳐왔다.
◇걸작시대(4전 1/2/0, 레이팅37, 한국, 암, 부마: 카우보이칼(미), 모마: 럭키하트(한), 마주: 박덕희, 조교사: 박윤규)
직전 문화일보배에서 실버레인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아쉽게 2위에 머문 걸작시대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걸작시대는 경주 초반부터 전력승부를 펼치는 선행 전략을 선보여 왔다. 총 네 번의 경주에 출전해 초반 선두권을 장악한 세 경주에서 2위 이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버레인의 추입에 맞설 뒷심을 준비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걸작시대가 설욕에 성공하고 암말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캡틴피케이(3전 2/1/0, 레이팅41, 한국, 수, 부마: 레이스데이(미), 모마: 피케이파티(한), 마주: 박정재, 조교사: 송문길)
지난 8월에 열린 루키@스테이크 서울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엔 대상경주 우승으로 캡틴등극을 노린다.
캡틴피케이는 루키@스테이크에서 결승선 300m 지점부터 속도를 높이며 빠른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추입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라라케이’와 함께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는 ‘캡틴피케이’가 지난해에 이어 멋진 추입으로 송문길 조교사에게 2연승을 선사할지 여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혈통도 눈길을 끈다. 부마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레이스데이’다. 모마는 6연승 저력의 슈퍼루키 암말 ‘피케이파티’다.
◇블러싱로즈(2전 1/0/0, 레이팅 32, 한국, 암, 부마: 섀클포드(미), 모마: 골든로즈(한), 마주: 김선식, 조교사: 서인석)
아직 두 번의 경주 경험이 전부이지만 ‘블러싱로즈’는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경주기록(1:13.0)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에 출전한 데뷔전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하위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어진 9월 경주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7마신 차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등급 국산 암말 ‘골든로즈’의 혈통을 이어받은 암말이라는 점, 부담중량의 이점 등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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