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플레이오프에서만 벌써 두 번이나 비가 훼방을 놓았지만, 뜨거운 열기에는 변함이 없었다. 잠실구장에 또다시 '구름관중'이 운집한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4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1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PO 4차전. 하지만 야속한 가을비가 가을야구의 진행을 막아섰다. 대구에서 진행됐던 2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만 두 경기가 취소된 것. 수도권에는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 늦게까지 비가 쏟아지면서 KBO는 일찍부터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흥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그림이다. 이날 LG-삼성전은 오전 10시 14분께 2만 375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나갔다. 이날 매진으로 인해 이번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24만 8550명을 기록하게 됐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시리즈는 삼성이 우위에 있다. 삼성은 대구에서 열린 지난 1~2차전을 모두 잡아냈다. 그러나 잠실로 이동한 이후 LG가 벼랑 끝에 살아났다. '토종에이스'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까지 단 두 명의 투수로 활화산처럼 뜨거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내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시리즈를 끝내기를 희망하고 있는 삼성은 데니 레예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레예스는 지난 1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삼성에 기선제압 승리를 안겼다.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려있는 LG는 디트릭 엔스가 출격한다. 엔스는 당초 PO 2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조금 더 휴식을 취하고 등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가을에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 중이다.
2승을 선점한 삼성, 내일이 없는 LG의 PO 4차전에서 웃는 팀은 과연 누가 될까.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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