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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지미집, 항공 풀샷만 남았다. 불법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진호가 '아는 형님'에서 통편집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밴드 씨엔블루(CNBLUE)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이진호의 불법 도박 사실 이후 첫 녹화분 공개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앞서 지난 14일 불법 도박으로 감당 못할 빚이 생겼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적었다.
통편집은 예상된 결과였다. 제작진은 이진호 분량과 관련해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힌바. 실제로 이진호의 멘트 컷은 완전히 빠졌고, 그의 모습도 쉽사리 찾아볼 수 없었다. 지미집 카메라와 소위 스튜디오 위에 설치된 카메라에 담긴 항공 샷뿐이었다.
제작진은 논란의 이진호 분량을 삭제하기 위해 추가 편집을 진행해야 했다. 애당초 편집본에 이진호 분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씨엔블루, 강호동, 서장훈 다섯 사람이 담긴 컷이 수도 없이 반복되며 편집에 지루함을 안겼다.
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씨엔블루는 예능감 넘치는 입담과 멤버들 간의 에피소드로 큰 재미를 줬다. 하지만 '불법 도박' 이진호가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다. 때문에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동료, 제작진에 대형 민폐만 끼친 채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진호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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