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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의 이강인이 32분 출전에도 리그 4호골을 작렬하며 선발 출전에 대한 '무력시위'를 진행했다.
PSG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13분 교체 출전해 3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PSG는 전반 18분 만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세니 마율루가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후반 2분에는 이강인을 대신해 폴스나인으로 출전한 마르코 아센시오가 추가골을 득점했다.
스트라스부르도 후반 13분 한 골을 만회했다. 세쿠 마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허용한 PSG는 아센시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PSG는 이강인을 투입한 지 8분 만에 바르콜라가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45분 마침내 이강인의 발끝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앙 네베스가 수비진을 허물어뜨린 뒤 골라인 부근까지 볼을 드리블한 뒤 컷백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은 빈 골대를 향해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PSG는 후반전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한 스트라스부르를 4-2로 꺾고 리그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PSG는 AS 모나코와 승점 타이를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돼 32분 동안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 내 5번째로 높은 7.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8라운드 만에 4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3골 기록을 넘어섰다.
최근 이강인의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이강인은 지난 7일 열린 OGC 니스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도 콜로 무아니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에서 스타트했다.
엔리케 감독은 "결국 내 직업은 불공평한 일을 하는 것"이라며 "지로나전에서는 16명의 선수가 그날 보여준 것만으로도 선발로 뛸 자격이 있었지만 11명만 뛸 수 있다. 나는 이번 시즌 내내 불공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이강인은 자신의 능력을 득점으로 증명해내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교체 출전에도 득점을 기록한 이강인이 다음 경기 선발 출전을 원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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