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AFC 본머스에 충격패를 당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아스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도싯주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를 당했다.
아스날은 베스트 일레븐을 풀가동했다. 아스날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다비드 라야-벤 화이트-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리카르도 칼라피오리-토마스 파티-데클란 라이스-미켈 메리노-라힘 스털링-레안드로 트로사르-카이 하베르츠가 선발 출전했다.
아스날은 전반 30분 만에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트로사르의 백패스 실수가 나오자 상대 공격수가 뒤 공간을 파고들었고, 살리바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경고를 줬지만 VAR 판독 끝에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퇴장이 선언됐다.
아스날은 결국 후반 25분 선제골을 헌납했다. 코너킥에서 라이언 크리스티가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후반 32분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에바니우송이 라야 골키퍼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저스틴 클라위베르트가 킥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승리로 본머스는 순위를 끌어올렸다. 3승 2무 3패 승점 11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아스날은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시즌 첫 패를 떠안으며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아스날은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위를 유지 중이던 아스날은 만약 본머스를 이겼다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머스에 완패를 당하며 계획이 무산됐다.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하며 지난 두 시즌 동안의 악몽이 떠오르고 있다. 아스날은 2022-23시즌 우승 경쟁을 펼쳤다. 맨시티를 제치고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들을 놓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악몽은 지난 시즌에도 되풀이됐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에도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며 2003-04시즌 이후로 20년 만의 대권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은 칼라피오리, 메리노, 스털링을 영입하며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미끄러지고 있다. 이번에는 선두 탈환 기회를 놓치며 리버풀과 맨시티의 패배를 바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