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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웨인 루니가 현역 시절 팀 동료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에게 화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린가드가 맨유의 캡틴 루니를 화나게 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유는 댄스 때문이다. 팀이 패배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린가드와 포그바가 맨유 라커룸에서 신나게 춤을 췄다. 그것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보고 루니가 화를 냈다. 루니는 맨유 라커룸 문화가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퍼디낸드는 더 자세한 설명을 했다. 퍼디낸드 역시 루니처럼 린가드와 포그바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맨유 라커룸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퍼디낸드 역시 화가 나서 주장 루니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다고 한다.
퍼디낸드는 "나는 당시 주장이었던 루니에게 전화를 걸어 린가드와 포그바가 왜 그때 라커룸에서 춤을 췄는지 물어봤다.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이걸 허락한 거야'라고 물었다. 그때 맨유는 리그 6위로 떨어졌다. 당시 맨유 라커룸 문화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었다. 맨유는 팀의 성과와 승리에 방해하는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는 라커룸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리더도 있었다"고 말했다.
포그바와 린가드의 짧은 생각과 행동. 그런데 이 내용에 대해 포그바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그렇게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주장을 펼친 루니를 저격했다.
포그바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루니가 한 말을 몇 가지 들었다. 나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다. 루니는 나와 린가드가 팀이 패배한 후 라커룸에서 함께 충을 췄다고 말했다. 이런 일에는 항상 증인이 필요하다. 루니가 한 말을 누가 증명해 준다면, 확인해 준다면, 나는 받아들이겠다. 증거와 증인이 없다면? 나쁜 일이다. 맞지 않는 일이다. 린가드에게 확인을 했나? 절대 아니다. 나 역시 그렇게 한 적이 없다. 나는 클럽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포그바는 "내가 경기에 패배한 후 라커룸에서 음악을 틀었다고? 그렇다면 클럽의 레전드인 루니는 왜 그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나. 패배한 뒤 라커룸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맨유의 어떤 사람도 우리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을까"라며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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