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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해고 논란이 뜨겁다.
지난 2013년 맨유 감독에서 은퇴한 퍼거슨 감독은 이후 맨유 글로벌 클럽 앰버서더 및 클럽 이사로 활동했다. 퍼거슨 감독은 앰버서더로 연간 216만 파운드(3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맨유는 10년 이상 동안 지속된 퍼거슨 경의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 왜? 비용 절감 때문이다.
'사업가'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첫 번째 철학이 바로 비용 절감이다. 위대한 퍼거슨에게마저 쓰는 돈이 아깝다는 것이다. 이에 많은 맨유 전설들이 분노했고, 맨유 팬들도 분노했다.
해고 사실이 드러나고 처음 가진 맨유의 홈 경기. 19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EPL 8라운드였다. 맨유의 홈 경기에 꾸준히 참석한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해고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퍼거슨 감독은 대신 자신이 과거 지휘했던 스코클랜드의 애버딘 경기를 관전하러 갔다. 애버딘은 셀틱과 빅매치를 펼쳤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 고문으로 활약한 축구 금융 전문가 스테판 보슨이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이 최대 연봉 300만 파운드(53억원)를 수령했을 것으로 판단했고, 이 금액은 앰버서더의 연봉으로 많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맨유의 또 다른 전설인 바비 찰튼이 퍼거슨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연봉 10만 5000 파운드(1억 8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해싿.
보슨은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퍼거슨은 맨유에서 물러난 후 최대 연봉 300만 파운드를 받았다. 이는 찰튼이 앰버서더로 활동하면서 받은 연봉의 20배에서 30배가 더 많은 금액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퍼거슨이 216만 파운드를 받았다고 한다. 이는 언론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216만 파운드는 2013년 한 시즌 체결된 금액이다. 이후 더 증가했을 것이다. 퍼거슨은 연간 300만 파운드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퍼거슨이 직장을 그만둔 후 10년 동안 200만 파운드에서 300만 파운드를 받았다면, 앰버서더로 매우 큰 액수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맥락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2013년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퍼거슨과 같은 역할을 맡았던 찰튼의 연봉은 10만 5000만 파운드였다. 즉 퍼거슨이 찰튼보다 20배에서 30배를 더 받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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