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면세점 입점 한 달 반 만에 매출 12만달러 달성
천연 성분과 독특한 색 조합으로 2040 여성 공략
‘ex10’ 등 인기 제품 완판 행렬…온라인 매출 급성장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일본 오가닉 코스메틱 브랜드 ‘스나이델 뷰티(SNIDEL BEAUTY)’가 해외 첫 진출지로 선택한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입점 한 달 반 만에 매출 12만 달러(약 1억 6400만원)을 기록하며, 천연 성분과 독특한 발색력으로 2040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나이델 뷰티는 일본의 한큐, 루미네 등 유명 백화점에서 11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인기 오가닉 화장품 브랜드로, 지난달 6일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 공식 입점했다.
천연 성분을 사용한 제품 철학과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패키징을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입점 한 달 만에 매출 7만 달러, 이달 중순까지 5만 달러 등 총 12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오프라인 매출의 4배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가장 주목 받은 제품은 한정판으로 출시한 ‘ex10’이다. 300개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됐으며 추가로 확보한 200개 역시 일주일도 안 돼 품절됐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페이스 스타일리스트’와 ‘아이 디자이너’ 역시 일부 품목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나이델 뷰티의 성공 요인은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천연 성분과 독특한 색조 조합, 뛰어난 지속력에 있다.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패키징에 리사이클링 소재와 생분해 가능한 자재를 사용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나이델 뷰티 관계자는 “천연 재료이기 때문에 펄감이 자연스럽고 세안 후에도 편안함이 느껴져 성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스나이델의 색조 파레트는 국내에 없는 색 조합으로 코덕(코스메틱 덕후의 줄임말) 사이에서 거를 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적인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스나이델 제품은 일본보다 약 12% 저렴하며, 면세점 30% 할인과 첫 구매 혜택을 더하면 최대 49%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비싼 39달러짜리 제품을 1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스나이델 뷰티 관계자는 “현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객이 하나를 사러 와서 여러 개를 구입해 가기도 한다”며 “데일리로 쓰기에도 좋고 기분 내기도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나이델 뷰티는 오는 11월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홀리데이 컬렉션’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 시즌을 겨냥한 스페셜 컬렉션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스나이델 뷰티의 한국 전개를 담당하는 SE스타일(SE Style)의 김영훈 이사는 “스나이델 뷰티의 첫 글로벌 진출인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첫발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향후 한국 시장에 맞춘 단독 컬렉션과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