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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의 센터백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에 4-0으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세 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았다.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SSC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견인했고,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뮌헨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된 후 후보로 밀려났다. 결국 지난 시즌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25경기 1골 2도움에 그쳤고, 나폴리와 인터 밀란 등 이탈리아 이적설에 휩싸였다.
우파메카노 역시 지난 시즌 힘든 시즌을 보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우파메카노는 2022-23시즌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리흐트 조합에 밀려났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모두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 받았고,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도 많이 개선된 듯한 모습이다.
독일 언론들이 둘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지난 시즌 독일 언론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독설과 비난을 퍼부었지만 올 시즌에는 '최고의 센터백 듀오'로 평가하고 있다. 독일 'TZ'는 "센터백에 대한 콤파니 감독의 신뢰는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과거 실수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지만 두 선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막스 에벨 뮌헨 디렉터는 뮌헨이 올 시즌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두 명이 이상적인 선수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파메카노도 이를 인정했다. 우파메카노는 슈투트가르트전 경기가 끝난 뒤 'AZ'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함께 뛰는 것은 매우 잘 맞는다"며 "그는 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전의 나처럼 그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그게 축구다. 앞으로도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바리안 풋볼은 "이전에 겪었던 그들의 어려움 이후에도 자신들이 유럽 최고의 센터백 듀오 입지를 지키려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게는 이번 시즌이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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