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소공동 노찬혁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부산 BNK 썸이 새로운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6개 팀 감독들과 선수단이 참가했다.
지난 시즌 BNK 썸은 굴욕을 맛봤다. 30경기 중 6경기밖에 승리하지 못하며 승률 0.200에 그쳤고,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BNK 썸은 절치부심 새로운 시즌 준비에 나섰다. 자유계약선수(FA)로 박혜진, 김소니아, 이하은을 영입했고, 변소정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BNK 썸은 시작 전 열린 박신자컵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BNK 썸은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에 75-80으로 패배했지만 토요타를 꺾고 첫 승을 손에 넣었다. BNK 썸은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예선을 통과했다.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히타치와의 8강전에서 27점 차 대승을 거두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비록 후지쯔에 패배하며 4강에서 탈락했지만 지난 시즌 최하위 팀이라고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팬들도 BNK 썸의 성적을 기대했다. WKBL은 지난달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빅데이터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팬들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강 팀 1순위로 BNK 썸을 뽑았다. BNK 썸은 팬들의 1444표 중 무려 337표를 받았다. 비율은 93.4%다.
선수들도 BNK 썸을 경계했다. 선수들 역시 BNK 썸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첫 번째 팀으로 선정했다. BNK 썸은 선수단 득표수 412표 중 101표를 받았다. 비율로 따지면 98.1%다. 미디어 역시 97.8%, 45표로 BNK 썸을 1위에 올렸다.
BNK 썸 박정은 감독은 "처음 느끼는 기분"이라며 "처음 부임했을 때는 4강 예측 팀에 들까 말까 했는데 좋은 예측을 해주시니 그거에 맞춰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승 후보로는 팬들은 우리은행을, 선수들은 삼성생명을, 미디어는 BNK 썸을 선정했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BNK 썸을 경계하면서 "김소니아, 박혜진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고, 컵대회 때 보니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백업들이 지난 시즌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올해는 백업도 탄탄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가장 변화가 없는 삼성생명도 좋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한 BNK 썸도 구성원이 좋다. BNK 썸과 삼성생명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각 팀 선수들이 우승 후보로 선정한 두 팀이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BNK 썸은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소공동=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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