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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이 영화 촬영장에서 포착됐다.
21일 한국일보는 김새론이 이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신재호 감독의 신작인 저예산 음악 영화 촬영을 진행했으며, 상대역은 신인 배우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긴 머리에 흰 원피스를 입은 김새론은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촬영에 임했다. 작품 관계자 또한 "김새론이 출연하는 건 맞지만 구제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새론은 지난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 '나는 아빠다', '만신'을 비롯해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냈다. 김새론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검사를 요구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음주운전 사고 다음날 김새론은 자필편지를 게재해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차기작이었던 SBS '트롤리'에서 자친하차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출연분이 편집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 김새론은 생활고를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으며, 지난해 4월 재판부는 김새론에게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김새론은 지난해 8월 프로듀서 이아이브라더스(EI brothers)와 팝 가수 크리스틴 코어레스(Christine Corless)가 콜라보레이션한 신곡 '비터스위트(Bittersweet)'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맡으며 빠르게 복귀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지 약 1년 3개월,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다만 배우로서의 복귀는 아직이다 지난 5월 연극 '동치미'로 배우 복귀를 시도했으나 부정적인 여론 탓에 결국 하차를 알렸다. 과연 김새론이 신재호 감독의 신작으로 무사히 배우로서 복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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