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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인터 밀란이 초비상 사태에 놓였다.
인터 밀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찰하놀루는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교체된 후 MRI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상황은 매일 평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테르는 최근 세리에 A에서 다시 명문 구단의 위엄을 되찾았다. 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시즌 시모네 인자기 체제에서 29승 7무 2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다시 한번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테르는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선두 SSC 나폴리를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21일 열린 로마와의 세리에 A 8라운드 경기에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로 신승을 거뒀다.
그러나 찰하놀루가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큰 타격을 입었다. 튀르키예 국적의 미드필더인 찰하놀루는 SV 발트호프 만하임, 카를스루어 유스팀을 거쳐 2012년 함부르크로 이적했다. 이후 2014년 레버쿠젠에 입단하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2016-17시즌이 끝난 뒤 찰하놀루는 AC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밀란에서 4년 동안 뛰었던 찰하놀루는 높은 주급으로 인해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밀란의 최대 라이벌 인테르로 이적해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찰하놀루의 인테르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2022-23시즌 찰하놀루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 시즌 39경기 1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인테르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세리에 A 베스트 미드필더를 수상하기도 했다.
찰하놀루는 올 시즌에도 꾸준히 인테르의 중원을 지켰다. 세리에 A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나서 1골을 올렸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인테르는 초비상 사태에 놓였다. 인테르는 오는 24일 영 보이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3차전을 앞두고 있다. 1승 1무로 9위에 올라있는 인테르는 8위 안에 진입하기 위해 영 보이즈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리그에서도 하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28일 유벤투스와의 세리에 A 9라운드 경기를 당장 눈앞에 두고 있으며 내달 11일에는 선두 나폴리와 홈 경기를 치른다. 찰하놀루의 부상이 인테르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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