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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렇다고 해서 후안 소토(26)가 애런 저지(32, 이상 뉴욕 양키스)나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보다 낫다는 말은 아니다.”
2024-2025 FA 최대어 소토.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왼손 거포로 꼽힌다. 올해 양키스가 15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다면 소토 트레이드는 신의 한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토는 올 겨울 뉴욕의 두 명가, 양키스와 메츠의 뜨거운 구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 겨울 오타니가 7억달러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블리처리포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소토를 2024-2025 FA 타자 랭킹 1위에 올렸다. 스포트랙의 자료를 통해 매긴 계약규모는 14년 5억1400만달러. 연평균 3670만달러.
9년 3억6000만달러, 연평균 4000만달러를 받는 저지보다 총액은 당연히 많다. 나이가 어려서 초장기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평균 금액은 저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연평균 1위는 공식적으로 오타니의 7000만달러지만, 디퍼를 감안하면 실질적 1위는 4333만달러 계약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이상 FA)다.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가 3억6000만달러를 제시했을 때 저지는 이미 30세 시즌을 마친 상태였다. 오티니가 7억달러 계약을 맺었을 때 30세가 되기까지 7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그리고 19세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 26세가 된 소토도 있다”라고 했다.
젊은 나이가 최대무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소토가 저지나 오타니보다 낫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훨씬 어리다. 소토에게 5억달러 이상 제시할 준비가 된 팀들은 소토가 40세가 될 때까지, 계약 후반부에 생산성이 뛰어나길 바랄 것이다. 소토가 전성기를 7~8년간 누릴 것으로 기대할 것이다”라고 했다.
최근 은퇴한 ‘출루왕’ 조이 보토(41)의 사례도 들었다. 보토는 26세부터 34세까지 통산 출루율 0.436을 기록했다. 이 기간 내셔널리그 MVP 1회 수상(2010년) 포함 MVP 표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토는 37세 시즌이던 2021시즌에도 내셔널리그 MVP 투표 16위를 차지했다.
소토도 보토처럼 롱런의 길을 걸을 것이란 얘기다. OPS형 거포여서, 타격 생산력이 급격히 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는 소토의 향후 10년간 기대치다. 그가 이를 초과해 약 4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소토의 계약은 결국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의 기준선 제시가 최대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헨이 소토에게 올인, 몸값 기준선을 높여버리면 이 기사의 전망이 무색하게 5억달러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거래될 수도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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