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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인미답'의 기록을 작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1시즌 이후 두 번째 선수들이 직접 뽑는 MVP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는 22일(한국시각) 아메리칸-내셔널리그의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의 후보들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직접 투표해서 뽑는 시스템으로 지난 1992년 재정됐다.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다는 점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올해의 선수상 후보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얄스)까지 세 명. 이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단연 오타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오타니는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만 159경기에 출전해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타율 0.310 OPS 1.036으로 폭주했다. 특히 전 세계 야구계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전인미답'의 기록이었던 50홈런-50도루까지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오타니는 타석수(731)를 비롯해 득점(134점)과 타점(130점), 홈런(54홈런), 출루율(0.390), 장타율(0.646), OPS(1.036), 루타(411)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타니는 올해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모두 뛰어넘는 것은 물론 구단과 메이저리그 수많은 역사들을 새롭게 쓰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애런 저지 또한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은 마찬가지. 158경기에서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0도루 타율 0.322 OPS 1.159를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 볼넷, 장타율, 출루율, OPS, 루타 부문에서 아메리칸 최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바비 위트 주니어의 경우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유격수 2년 연속 30-30을 비롯해 161경기에서 211안타 32홈런 109타점 125득점 31도루 타율 0.332 OPS 0.977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와 타격왕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저지와 위트 주니어도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지금껏 그 누구도 기록하지 못했던 '50-50'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오타니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오타니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경우 지난 2021시즌 이후 두 번째 명예로운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베이스볼 아메리카(BA)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는 올 시즌 MVP로 모두 저지를 선정한 만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오타니는 올해의 선수 외에도 '아웃스탠딩 플레이어 어워드' 내셔널리그 최종 후보 3인에도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아웃스탠딩 플레이어의 경우 야수 중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오타니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2021년과 2023시즌에도 아웃스탠딩 플레이어로 선출된 바 있다. 오타니는 내친김에 올해의 선수와 아웃스탠팅 플레이어를 모두 노려볼 수 있다. 과연 선수들이 직접 뽑는 MVP로 어떤 선수가 선정될까.
▲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후보
▲ 올해의 선수
-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애런 저지(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 아웃스탠딩 플레이어(최우수 야수)
- 아메리칸리그 : 애런 저지(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 내셔널리그 :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마르셀 오수나(애틀란타)
▲ 아웃스탠딩 피처(최우수 투수)
- 아메리칸리그 :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로건 길버트(마이애미),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 내셔널리그 : 크리스 세일(애틀란타), 폴 스킨스(피츠버그), 잭 휠러(필라델피아)
▲ 아웃스탠딩 루키(신인왕)
- 아메리칸리그 : 윌리어 아브레유(보스턴),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스틴 웰스(양키스)
- 내셔널리그 : 잭슨 추리오(애틀란타),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폴 스킨스
▲ 컴백 플레이어(재기상)
- 아메리칸리그 : 개럿 크로셰(화이트삭스), 채드 그린(토론토), 타일러 오닐(보스턴)
- 내셔널리그 : 리스 호스킨스(애틀란타), 주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크리스 세일(애틀란타)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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