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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걸어온 경이로운 길을 만난다.
22일 EBS '지식채널e' 측은 "10월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며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서점으로 달려 나온 시민들의 모습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풍경을 전했다.
이어 "사는 일이 바빠 책 읽기와 멀어졌던 사람들, 이전에는 관심 없었던 이들까지 한동안 뉴스를 보며 한강의 글과 말, 노래를 찾아보는 '한강 앓이' 현상마저 생겨나고 있다. 세계의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 '한강의 언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라며 예고했다.
어릴 적 우연히 아버지의 책장에서 펼쳐본 광주민주화운동 사진집은 한강의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을 것이다. 작가는 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이 순간에 관해 "거기 있는지도 미처 모르고 있었던 내 안의 연한 부분이 소리 없이 깨어졌다"고 회상한다.
어린 한강의 심장 속에서 피어난 끝없는 질문들이 소설이 되었고, 작가는 묵묵히 걸어 잔혹한 세상의 진실을 마주하는 곳까지 다다른다. 어떤 힘은 아무리 막으려 해도 거스를 수 없다고, 그러니 사력을 다해 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한강의 언어. 작가 한강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작가의 경이로운 세계를 알아본다.
'지식채널e - 미지의 당신들에게' 편은 24일 밤 12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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