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상'인데 축구는 잘한다...'비니시우스 해트트릭+음바페 1도움' 레알, 도르트문트에 5-2 '대역전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레알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3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티보 쿠르투아-루카스 바스케스-에데르 밀리탕-안토니오 뤼디거-페를랑 멘디-주드 벨링엄-페데리코 발베르데-루카 모드리치-호드리구-킬리안 음바페-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선발로 출전했다.

레알은 전반 30분 도니얼 말렌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4분 뒤 레알은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뜨린 말렌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중앙에서 쇄도하던 바이노 기튼스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전반전은 레알 0-2로 뒤진 채 종료됐다. 레알은 후반 15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음바페의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뤼디거가 헤더골을 작렬했다. 레알은 2분 뒤 비니시우스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레알은 후반 38분 역전에 성공했다. 바스케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레알은 후반 41분 비니시우스의 원맨쇼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전 추가시간 비니시우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레알이 5-2 역전승을 거두며 도르트문트를 제압했다. 레알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페이즈 9위로 올라섰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리그페이즈 첫 패를 떠안았다. 도르트문트 역시 2승 1패로 리그페이즈 5위로 밀려났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비니시우스에게 최고 평점인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비니시우스는 90분 동안 3골, 키패스 2회, 드리블성공 5회, 빅찬스생성 1회를 기록했다.

비니시우스는 음바페 합류 이후 점점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라리가에서 1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 3골로 맹활약 중이다.

비니시우스는 '밉상 플레이어'로 불리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중 상대 선수 및 관중과 마찰을 자주 일으켰다. 인종차별을 당하기는 했지만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으로 상대와 마찰을 유도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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