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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재계약에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인 이유가 드러났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았다.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토트넘 홋스퍼의 살아있는 전설이지만, 그의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스퍼스는 이미 그의 후계자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썼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PFA 올해의 팀(2020-21시즌) 선정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한 최초 아시아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도움(86도움) 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 초반에는 유럽 통산 100번째 도움(101도움)까지 돌파했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리그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부상 복귀전에서도 1골을 기록하며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됐고,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도 공동 19위까지 끌어올렸다.
매체 역시 그동안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했다. 홋스퍼 HQ는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팀의 핵심 선수였다. 수년에 걸쳐 그는 클럽의 레전드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한 손흥민의 번개 같은 속도, 놀라운 드리블, 그리고 안쪽으로 파고드는 능력으로 인해 그는 수비수들에게 악몽 같은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올 시즌이 종료되면 만료될 예정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나이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32세다. 에이징 커브를 걱정할 나이다.
홋스퍼 HQ 역시 "인상적인 경력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현재 32세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까지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한국의 슈퍼스타를 넘어선 삶을 모색해야 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미친 영향력은 과장할 수 없지만, 그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후계자가 필요한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홋스퍼 HQ가 손흥민의 후계자로 지목한 선수는 윌손 오도베르다. USF 트리스포르와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팀에서 성장한 오도베르는 트루아와 번리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현재 리그 3경기에 출전했다.
홋스퍼 HQ는 "그의 빠른 속도, 기술적 능력, 다재다능함은 그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데 도움이 됐고, 앤제 포스테코글루는 오도베르가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듯하다. 오도베르는 수비수를 정면으로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고 양쪽 윙어나 중앙에서 뛰는 데 모두 능숙한 윙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성기의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오도베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수비수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역동적인 경기 스타일과 젊음의 에너지,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갖춘 오도베르는 시기가 되면 활약할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홋스퍼 HQ는 "아직 초반이지만 오도베르는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갈 모든 재료를 갖추고 있다. 포스테코글루의 지도와 재능 있는 토트넘 스쿼드가 조화를 이룬다면 오도베르는 손흥민의 전설적인 커리어가 끝나갈 무렵 토트넘을 앞으로 이끌어갈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매체 '스퍼스웹'은 오도베르와 함께 양민혁, 마이키 무어까지 언급했다. 스퍼스웹은 "양민혀ㅑㄱ은 지난 7월 K리그에서 넘어온 재능 중 하나"라며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고 2030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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