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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일을 벌여놓고 이틀째 '묵묵부답'이다. '국민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이야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 카페 등을 통해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불통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 가수인 아이유 모르게 건물의 이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회사 이전으로 주소가 변경돼 서포트 신청 방법을 재안내드린다. 기존 주소지로는 우편물 수취가 불가하오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며 변경된 주소지를 공지했다.
다만 이 소식을 아이유는 공지 전까지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아이유가 팬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담 이사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팬레터 보내는 주소가 바뀌었냐"는 질문에 "오잉? 이사 안 함! 혹시 나 몰래 했나? 내가 알기론 안 함!"이라고 답했기 때문.
이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소속 가수 모르게 이사를 하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것. 이에 방송 섭외 요청까지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어떡하냐는 우려가 제기될 뿐 아니라 지난 4월 일었던 아이유 콘서트 티켓 부정거래자 논란까지 재소환됐다. 당시 콘서트 부정 티켓 거래자로 오해를 받은 팬이 공연을 보지 못하고 팬 클럽에서도 영구 제명된 바 있다.
특히 아이유가 지분 22.5%를 보유한 3대 주주라는 점, 현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가 아이유와 가수 우즈 둘 뿐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마이데일리는 22일 오후 소속사 관계자에 연락을 취했으나 "현재 미팅 중이라 연락 드리겠다"는 답을 받은 후 어떠한 추가 회신도 받지 못했다. 이후 23일 두 차례에 걸쳐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모두 닿지 않았다.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는 것이 능사일까. 오히려 의혹을 키울 뿐이다. 소통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생겼을 수도 있고,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처럼 어떠한 설명 없이 입을 닫는 것은 최악의 행보가 아닐까. 입을 닫은 소속사에 쌓인 불신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아이유'라는 이름값에 비해 너무 아쉬운 대처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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