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스탠튼-베츠, 포스트시즌서 맹활약
월드시리즈 키 플레이어로 급부상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탠튼과 베츠를 주목하라!'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 절정만을 남겨 두고 있다. 양대리그(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들이 26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간판스타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가을남자'로 떠오른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무키 베츠가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스탠튼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부진했다. 타율 0.233에 그치며 이름값을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달라졌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양키스의 진격을 이끌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중요할 때마다 큰 거 한방을 터뜨리며 해결사로 거듭났다. '청정 홈런왕' 저지가 다소 부진하지만, 후안 소토와 함께 쌍포를 이루며 양키스의 월드시리즈행을 이끌었다.
양키스가 치른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34타수 10안타로 타율 0.294를 기록했다. 10개의 안타 가운데 7개를 장타로 연결했다. 5홈런과 2루타 2개를 작렬했다. 11타점 6득점 5볼넷 1도루를 더했다. 출루율 0.385 장타율 0.794로 OPS 1.179를 찍었다. 이번 가을야구 홈런, 2루타, 타점, 장타율, OPS 팀 내 1위에 올랐다.
베츠는 올해 정규시즌 도중 부상의 덫에 걸렸다. 시즌 초반 리드오프로 나섰으나 부상 불운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오타니에게 1번 타자 자리를 넘겨 줬다. 부상을 털고 돌아와 '가을남자'로 거듭났다. 오타니와 테이블 세터를 이루며 밥상을 차리고 직접 해결사로도 자리매김했다. 오타니가 경기력 기복을 보일 때도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면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행 일등공신이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11경기에 출전했다. 44타수 13안타로 타율 0.295를 썼다. 13개의 안타 중 8개를 장타로 만들었다. 홈런과 2루타를 4개씩 생산했다. 12타점 10득점 8볼넷 출루율 0.404 장타율 0.659 OPS 1.06을 적어냈다. 홈런, 2루타, 타점, 장타율, OPS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 스탠튼&베츠 PS 성적 비교
* 스탠튼
9경기 34타수 10안타 5홈런 2루타 2개 11타점 6득점 5볼넷 1도루 타율 0.294 출루율 0.385 장타율 0.794 OPS 1.179(홈런, 2루타, 타점, 장타율, OPS 팀 내 1위)
* 베츠
11경기 44타수 13안타 4홈런 2루타 4개 12타점 10득점 8볼넷 2도루 타율 0.295 출루율 0.404 장타율 0.659 OPS 1.063(홈런, 2루타, 타점, 장타율, OPS 팀 내 1위)
2024 월드시리즈는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다저스의 홈에서 1차전과 2차전이 열리고, 양키스의 홈에서 3, 4, 5차전이 진행된다. 승부가 팽팽하게 이어지면, 6, 7차전은 다시 다저스 홈에서 벌어진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1981년 월드시리즈에 만난 후 43년 만에 정상을 두고 다투게 됐다. 1981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가 4승 2패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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