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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글로벌ChatAI’ 펀드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이 해외주식형 펀드 811개 중 1년 수익률이 각각 전체 1위,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기업과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2023년 5월 출시됐다.
Chat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출시 때부터 하드웨어 기업 투자비중이 높은 기존 AI펀드와 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흔히 알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와 같은 초대형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Chat AI 서비스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오픈AI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세일즈포스 외에도 높은 수익성과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팔란티어, 앱플로빈, 서비스나우,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은게 특징이다.
펀드 내 핵심 투자 종목 중 메타, 팔린티어, 앱플로빈 주가는 지난 1년간 89.1%, 166.5%, 322.9% 상승하여 생성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적 투자로 삼성글로벌ChatAI 환노출형(UH) 펀드 수익률은 1년 71.3%, 연초 이후 56.3%로 글로벌주식형 펀드 811개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환헤지형(H)도 1년 64.6%로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 2위를 차지했다.
Open 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 GPT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분야는 빠르게 대중화 단계에 다다랐으며, 현재 13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2032년 이후에는 10배 성장한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작문, 예술, 연구 등 창작의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기술의 구현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과 다양하게 결합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큰 혁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혁신으로 인해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장성과 투자 기회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차세대 AI산업에 대한 관심이 반도체를 포함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AI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분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Chat AI 서비스 산업의 본격적인 확장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며 “차세대 AI 시장을 선도할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핵심 수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엄선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더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인 해외투자 ETF의 경우 대부분 환노출형인 것에 비해 삼성글로벌ChatAI펀드는 환노출형(UH)과 환헤지형(H)이 모두 있는 공모 펀드인 만큼 향후 환율 흐름에 따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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