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1차전, 2박 3일 경기 결과는 KIA 타이거즈의 승리로 끝이 났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한국시리즈(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5%, 40차례 KS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29차례 우승했다. KIA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삼성으로서는 한 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선발 투수 원태인
KIA :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
이날 경기는 이틀 만에 열렸다. 21일에 열렸야 했지만 비로 인해 경기 도중 중단됐다. 김헌곤의 홈런으로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경기가 멈췄다. 한국시리즈 최초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됐다.
그런데 22일에도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비가 계속해서 내렸기 때문이다. 결국 23일까지 넘어왔다. 사상 초유의 2박 3일 경기다.
무사 1, 2루에서 KIA 벤치의 선택은 전상현이었다. 이 선택은 완벽했다.
김영웅이 희생번트를 댔지만 포수 김태군이 바로 3루로 쏴 디아즈를 아웃시켰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고 윤정빈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도 투수를 바꿨다. 원태인을 내리고 좌완 이승현을 올렸다. KIA의 기세가 오를 법 했지만 이승현은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흐름을 끊었다. 최형우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나성범 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며 KKK로 이닝을 끝냈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6회가 이렇게 마무리됐다.
삼성의 리드는 허무하게 깨졌다. 7회였다. 김선빈 볼넷, 최원준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2, 3루로 바뀌었다. 서건창이 바뀐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1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 타석 때 임창민의 폭투가 나왔다. 그러면서 3루 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또 한 번 폭투가 나왔다. 최원준마저 홈으로 들어와 KIA가 경기를 뒤집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박찬호는 2루에 자리했다.
여기서 확실하게 KIA 타선이 깨어났다. 여기서 소크라테스가 적시타를 쳤다. 임창민 강판. 후속 김도영이 바뀐 투수 김윤수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로 연결해 빅이닝을 완성했다.
그리고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에서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김태군이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광주=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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