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미래형 쇼핑몰’ 전략 가동
정준호 대표 “매출 6.6조 달성 리테일러 시장 선도”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백화점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미래형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국내외에 새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를 13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타임빌라스는 ‘시간(Time)’과 ‘별장(Villas)’의 합성어로,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롯데월드몰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성공을 거둔 롯데는 이번 타임빌라스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쇼핑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그랜드 오픈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이 그 첫걸음이다. 기존 면적의 70%를 바꾸는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중 하나다.
타임빌라스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더 가까운 곳에’, ‘더 다양한 것을’, ‘더 품격 있게’라는 3가지를 내세웠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지난해 11월 영 테넌트 새단장을 시작으로 12월 캠핑과 직수입 아웃도어 확대, 올해 2월과 4월에 걸쳐 각각 지역 최대 프리미엄 키즈, 스포츠관과 프리미엄 미식 공간을 조성했다.
이어 5월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6~8월에는 뷰티, 명품 등 럭셔리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이며 경기 남부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의 전환 이후, 신규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우수 고객 매출도 90% 가까이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전국구 유명 맛집들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대거 집결해 ‘리뉴얼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30 세대 고객 매출이 30% 가량 급증하는 등 원스톱 쇼핑 메카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타임빌라스 1호점을 시작으로 롯데는 2030년까지 송도 국제 업무지구, 대구 수성 알파시티,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 등에 대규모 쇼핑몰을 개발한다.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협업해 건축 랜드마크이자 복합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산, 수완,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할 예정이다.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는 국내 쇼핑몰 수를 13개로 늘려 매출 6.6조를 달성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세웠다.
쇼핑몰이 늘어나면 롯데백화점 사업별 포트폴리오도 달라진다. 백화점이 지난해 기준 75%에서 2030년 60%로 낮아지고 쇼핑몰은 현재 1%에서 3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렛 비중은 24%에서 10%로 조정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타임빌라스는 패션, 식음료(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미래형 쇼핑몰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과반 이상 달성해 국내 쇼핑몰 1위 리테일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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