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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이 10월 악재에 신음했다. 줄부상과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프리미어 리그 순위에서도 1위 리버풀에 승점 4점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 휴식기에 주장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9월 10일 네이션스 리그에서 부상을 당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출전했는데 오스트리아와의 경기 후반전에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와 볼을 다투는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는 고통을 호소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어 결국 교체됐고 한달 넘게 아직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 8라운드까지 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그로부터 한달후인 지난 11일 네이션스 리그에서 잉글랜드는 그리스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던 부카요 사카(아스널)도 후반전 5분이 지난 후 노니 마두에케와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카는 이후 핀란드와의 경기에는 동행하지 않았고 A매치 휴식기를 끝낸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20일 본머스전이었는데 충격적이게도 아스널은 0-2로 패했다. 전혀 예상밖의 결과였다.
이 경기에서 아스널의 수비수인 윌리엄 살리바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과연 퇴장감이었냐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VAR판독결과 옐로카드에서 레드카드로 바뀌면서 퇴장당했다. 다음 경기 출장이 불가능하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아스널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홈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지만 수비수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무릎 부상을 당해 후반 30분께 루이스 스켈리로 교체됐다.
이렇게 부상자와 퇴장으로 인해 4명이나 전력에서 이탈한 아스널인데 다음 경기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다투고 있는 리버풀전이다. 28일 월요일 새벽에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승점차를 1점차로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영국의 더 선은 최근 아스널의 레전드가 부상 선수중 한명인 부카요 사카가 리버풀전에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한다. 빅게임을 앞두고 훈련장을 찾았는데 사카가 축구화를 신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것이다.
레전드는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아스널의 골문을 지킨 데이비드 시먼이다. 그가 리버풀전을 앞두고 아스널 훈련장을 방문했는데 우연찮게 사카의 모습을 본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이 끝난 후 “사카는 아직 훈련을 하지 않아서 출전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는데 이와 결이 다른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시먼은 자신의 팟캐스터에서 “솔직히 말해서 지난 목요일(24일) 아스널 훈련장에 가서 젊은 골키퍼를 지도할 때 사카가 축구화를 신고 있는 것을 보고 ‘아, 좋은 징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먼은 이어 “사카는 일대일 재활을 하러 가는 거였으니까, 좋은 징조로 보였다. 다행히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즉 축구화를 신고 있었다는 것은 부상이 많이 회복된 것으로 보였다는 의미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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