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KBO는 25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어제(2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실시되고 있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투수 김시훈(NC 다이노스), 이강준, 조민석(이상 상무) 등 3명을 추가로 소집했다"고 밝혔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기존 소집 명단에 있던 손주영(LG 트윈스)이 팔꿈치 부상으로 합류를 못 하고, 아직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에 소집 명단 투수 5명이 뛰고 있음을 고려해 투수 3명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가 진행되고 있다. 곽도규, 전상현, 정해영, 최지민(이상 KIA)과 원태인(삼성)이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마산고를 졸업한 김시훈은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했다. 2022년부터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은 그는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해 불펜 투수로 보직을 전환했다. 39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5홀드 107⅓이닝 74탈삼진 평균자책점 4.53을 마크했다.
이강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4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8홀드 11세이브 47⅓이닝 14사사구 37탈삼진 평균자책점 0.76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월 열린 퓨처스 올스타 무대에서는 최고 구속 158km/h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민석은 2022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90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지난해 12월 상무에 입대한 그는 올 시즌 24경기 10승 1패 2홀드 96⅓이닝 63탈삼진 평균자책점 2.99로 두각을 나타냈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25일 고척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3명의 투수를 추가로 소집한 이유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지금 한국시리즈에 투수 5명이 빠져있다. 2경기를 치르려면 투수 12명으로는 안 될 것 같다. 총재님도 이야기했지만, 더 많이 뽑아서 경쟁력을 높여 더 좋은 선수를 데려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도 대비했다. 사령탑은 "갑자기 아플 수도 있고 컨디션 난조도 있다. 여러 요인을 고려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뽑았다"고 했다.
계속해서 "성적이 좋다. 최일언 코치도 좋다고 했다. 원래는 좀 더 빨리 합류시키려고 했는데, 군에 보고를 해야 했다. 여러 이유로 늦게 발표를 했다. (김)시훈이는 와 있고 상무 선수들은 내일(26일) 합류한다"고 밝혔다.
고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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