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삼성 KS 3차전 선발라인업 대수술…류지혁·강민호·디아즈 2~4번 타자, 이재현 복귀[MD대구 KS]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한국시리즈 2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3차전을 앞두고 선발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삼성은 25일 18시3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1~2차전과 전혀 다른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1~2차전을 통해 타선의 흐름이 좋지 않았고, KIA가 왼손 선발투수 에릭 라우어를 내는 것을 고려했다.

삼성에 따르면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라인업을 구상했다. 평소보다 라인업 공개 시기가 늦었던 건 박진만 감독의 고민이 그만큼 길고 깊었다는 증거다.

2번 류지혁, 3번 강민호, 4번 르윈 디아즈가 핵심이다. 박진만 감독은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앞에 넣었다. 류지혁은 현재 내부적으로 컨디션이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타순 고민이 좀 있어서 라인업 공지가 늦었다. 상대 팀에서 좌투수가 나온다. 1차전서 안타를 좀 많이 치긴 했지만 효율적이지 않은 부분 있어서, 흐름이 좋은 선수 위주로 짜다 보니 고민이 좀 있었다”라고 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구장 대구에서 반전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오랜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시 대구에 왔으니까 좋은 분위기로, 우리 팀 장점을 발휘해 게임을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줄 것이다. 이겨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발목 통증이 있던 이재현도 선발라인업에 돌아왔다. 박진만 감독은 “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인데 완전치 않다 보니 라인업을 짜는데 고민이 있었다. 100% 상태는 아닌데, 우리 팀 사정상 필요하다. 본인도 경기에 나가려는 의지를 보였다”라고 했다.

대구=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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