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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페드로 포로(25)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한다.
포로는 스포르팅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사이드백임에도 측면에서 위협적인 크로스와 슈팅을 자랑하는 포로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으로 영입에 성공했다.
포로는 곧바로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3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올시즌도 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적설도 등장했다. 오른쪽 사이드백 보강을 원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포로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토트넘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맨시티까지 가세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맨시티가 카일 워커의 후계자로 포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포로의 맨시티 이적을 절대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포로가 맨시티로 가는 걸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과거부터 주요 선수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의 팀으로 보내는 걸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기 전에 맨시티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까지 영입을 시도했으나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레알이 포로를 원할 경우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420억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절한 이적료가 책정될 경우 포로를 매각하겠지만 맨시티로는 보내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폴 롤빈슨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포로는 확실하게 맨시티의 레이더에 포착된 선수다. 토트넘은 무조건 그를 지켜내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수준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포로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물론 토트넘은 현재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 아니다. 직접적인 라이벌은 아니지만 포로 같은 선수는 맨시티에 보다 적합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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