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타선이 다시 폭발했다. 1차전서 공략하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을 무너뜨리고 7년만의 통합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9-2로 완승했다. 3승1패가 됐다. 1승만 더하면 2017년 이후 7년만에 통합우승을 확정한다. 5차전은 28일 18시30분에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삼성 타선을 다시 한번 압도했다.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심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투심과 스위퍼 조합에 체인지업과 커터도 구사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2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어깨에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포심 최고 148km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했다. 커터와 커브도 섞었다.
KIA 타선은 1회초부터 터졌다. 리드오프 박찬호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김선빈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나성범이 2루 땅볼을 날려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면 삼성은 1회말 2사 3루 찬스를 날렸다.
KIA는 3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좌전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최원준의 희생번트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 변우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태군이 원태인의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KIA가 4회초 볼넷 2개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자 삼성이 반격했다. 4회말 1사 후 르윈 디아즈가 좌중간안타를 쳤다. 박병호의 사구로 2사 1,2루 찬스. 김영웅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KIA가 5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치자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추격했다.
그러자 KIA는 6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나성범의 우전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승부가 완전히 KIA로 넘어갔다. 반면 삼성은 6회말 2사 2루 찬스를 놓쳤다. KIA도 7회초 2사 2,3루 찬스를 날렸으나 승부에 지장을 미치지 않았다.
KIA는 네일이 내려간 뒤 이준영, 장현식, 곽도규, 황동하가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원태인이 갑자기 내려간 뒤 송은범, 이승민, 이승현, 최채흥, 김윤수, 이상민이 올라왔다. 5차전을 위해 4차전서 불펜을 아끼려고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대구=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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