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토푸리아, 할로웨이에게 승리
UFC 308 메인 이벤트 승자로 우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챔피언 토푸리아가 더 강했다!'
올해 최고의 UFC 빅매치로 각광을 받았던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이 웃었다.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조지아)가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3·미국)를 제압했다. 할로웨이에게 생애 첫 KO패배를 안겼다.
토푸리아가 UFC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월 UFC 298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은 그는 챔피언 경험이 있는 또 다른 강자 할로웨이까지 꺾고 기세를 드높였다.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MMA) 전적 16전 전승을 내달렸다.
27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308 메인 이벤트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할로웨이와 주먹을 맞대 3라운드 1분 34초 만에 KO 승을 따냈다. 1, 2라운드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3라운드 중반 강력한 오른손 펀치로 할로웨이를 흔들었다. 대미지를 입은 상대를 향해 거센 공격을 퍼부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전체 타격 시도(147-209)와 성공(78-84)에서는 다소 뒤졌다. 중요 타격(144-204)과 성공(75-79)에서도 조금 밀렸다. 하지만 타격 성공률(53%-43%)과 중요 타격 성공률(52%-39%)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두 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점수를 더 많이 쌓았다.
UFC 최고 수준의 연타 능력을 자랑하는 할로웨이보다 많은 공격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수비와 타격 정확도, 그리고 그래플링에서 모두 앞서며 할로웨이를 압박했다. 3라운드에 묵직한 한방으로 승기를 가져왔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뒷걸음질치는 할로웨이의 안면에 왼손 펀치를 적중해 다운을 시킨 뒤 파운딩으로 래퍼리 스톱 사인을 받아냈다.
토푸리아는 UFC 페더급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볼카노프스키에 이어 할로웨이마저 완파하며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다. 2차 방어전에서는 볼카노프시크와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볼카노프스키를 다시 한번 잡고 독주 체제를 구축하면, 라이트급으로 올려 두 체급 석권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할로웨이는 UFC 페더급 챔피언벨트 탈환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볼카노프스키에게 세 번이나 지면서 챔피언 문턱에서 좌절했고, 절치부심 부활했으나 토푸리아의 벽에 다시 한번 막혔다. 종합격투기 전적 8패(26승)째를 마크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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