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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매체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이토의 부상 복귀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7일 '이토의 복귀로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걱정해야 하나'라며 이토 복귀에 대해 전망했다. 이 매체는 '이토는 곧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를 것이다. 이토의 복귀는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경쟁을 뒤흔들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김민재와 이토가 왼쪽 센터백을 놓고 결투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FCB인사이드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토는 11월에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왼발잡이 센터백의 등장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흔들 것'이라며 '콤파니 감독은 센터백 듀오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기용하고 있다. 왼쪽 윙백으로도 활약 가능한 이토는 김민재의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다. 이토의 합류는 바이에른 뮌헨의 역습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토튼 뛰어난 스피드를 보유한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이토는 오른발 잡이인 김민재보다 유리하다. 이토가 왼발잡이인 것은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한 이유 중 하나다.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할 수 있는 4명의 선수 중 유일한 왼발 잡이'라고 덧붙였다.
FCB인사이드는 '김민재는 올 시즌 강력한 활약을 보여줬다'며 '이토는 상대 진영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빌드업 게임을 다채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이토는 압박 능력과 우파메카노의 호흡도 증명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패했다. 김민재는 바르셀로나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01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9%를 기록했다. 10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8번 승리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중에서 볼 경합 승률이 가장 높았던 김민재는 4번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민재는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바르셀로나전 대패로 인해 독일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 받았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에 대해 '3번의 실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요한 결투에서 패했다. 결승골 허용 상황에선 공중볼을 잘못 판단해 살짝 밀리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5.5 등급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5등급을 받은 우파메카노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골을 터트린 케인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2.5 등급을 부여했고 나머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에게는 모두 4등급 이하의 혹평을 했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김민재는 레반도프스키를 맨마킹하는 임무를 맡았다'면서도 '좋은 하루를 보내지 못했다'며 5등급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 포커스와 란 역시 김민재에게 최저 등급 5등급을 부여했다. 포커스는 '결승골 상황에서 페민 로페즈는 김민재에게 약하지만 결정적인 푸시를 했다. 김민재는 균형을 잃고 공중볼을 다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란은 '김민재는 페민 로페스에게 밀렸고 비디오판독(VAR)이 충분하기 진행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를 상대로 최소 두 번이상 클리어링을 했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TZ 등은 바르셀로나전 이후 에베를 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불안 요인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짧고 단호하게 답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실점 상황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책임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골에 책임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첫 번째 실점과 네 번째 실점에 센터백들의 실수가 있었다는 뜻을 나타내자 에베를 단장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첫 번째 실점 상황에서 킴미히가 중앙에서 실수했다"고 반박하며 수비진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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