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대투수가 우승을 확정 지을까. 아니면 삼성의 반격이 시작될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KIA가 3승 1패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KIA는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기분 좋게 대구행 버스에 올라탔다. 각각 5-1, 8-3으로 승리했다.
3차전 집으로 돌아온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홈런 네 방으로 모두 득점을 올렸다. 4-2로 승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4차전 KIA가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김태군이 프로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터뜨렸다.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9-2로 잡았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 KIA는 1승만 하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통산 12번째 우승이 될 것이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적지에서 열리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노린다.
27일 두 팀은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좌완 토종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KIA는 '대투수'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171⅓이닝 41볼넷 129탈삼진 평균자책점 4.10을 마크했다. 완투만 세 차례 달성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좌완 이승현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17차례 마운드에 올라와 6승 4패 87⅓이닝 37볼넷 68탈삼진 평균자책점 4.23이라는 성적을 거둔 그는 지난 23일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된 한국시리즈 1차전에 원태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5차전에서 모든 것이 끝날 수 있다. '대투수' 양현종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까. 아니면 좌완 이승현이 호투쇼를 펼쳐 반격의 서막을 열게 될까. 28일 광주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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