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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스 펼쳐진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4골 폭죽을 터뜨린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치욕을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10승 1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7승 3무 1패, 승점 24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했다. 하지만 후반에 바르셀로나가 폭격을 퍼 부었다. 후반 9분과 11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을 신고했고, 후반 32분 라민 야말이 1골을 추가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하피냐가 대승의 마지막 골을 장식했다.
최대 라이벌전에서 완패. 레알 마드리드의 굴욕, 킬리안 음바페의 굴욕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기의 이적을 성공시켰다. 바로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 영입에 성공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절대 최강 레알 마드리드를 기대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음바페 없이 우승한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바페가 오니 오히려 흔들리고 있다. 팀이 중구난방이다. 지난 시즌 단단했던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음바페가 오면서 팀의 조합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엘 클라시코'가 이런 음바페의 모습을 확실히 증명했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 타임 뛰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의 첫 번째 '엘 클라시코'였다. 팀의 참패를 지켜보는 것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경기 후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음바페에게 최저 평점인 10점 만점에 2점을 부여했다. 양팀 통틀어 최저 평점이었다. 그러면서 "음바페는 엘 클라시코에 분명히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스페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을 상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역시 평점 4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벨링엄에 대해 "경기 초반에 좋았지만 곧 명성을 잃었다"고 평가했고, 비니시우스에 대해서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린 화려한 활약, 발롱도르 유력 후보자는 난관에 부딪혔다"고 비판했다.
반면 바르셀로나 공격진을 향해서는 찬사가 터졌다. 역대 '엘 클라시코'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세운 야말에게는 평점 7점을 부여했고, 멀티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에게는 9점으로 최고 평점을 매겼다. 하피냐도 6.5점을 받았다.
레반도프스키에 대해서 이 매체는 "그는 최고의 명사수로서 엘 클라시코에서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더 좋은 것은 몇 분 만에 2골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나이가 든 레반도프스키의 수수께끼 같은 골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레반도프스키는 "우리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 분위기가 매우 좋다. 우리는 이 승리를 축하할 자격이 있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매우 많다. 모두가 아주 좋은 수준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우리는 행복하지만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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