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 1차전에서 월드시리즈(WS) 최초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고, 2차전에서도 미사일을 쏘아 올렸던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또다시 뜨겁게 달아 올랐다.
프리먼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 3차전 원정 맞대결에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폭발시켰다.
프리먼은 지난 26일 양키스와 1차전 맞대결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2-3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양키스의 바뀐 투수 네스터 코르테스를 상대로 역전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다저스를 승리로 이끈 것. 월드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한 것은 프리먼이 역대 최초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프리먼은 27일 2차전에서도 3회말 공격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는데, 좋은감은 3차전으로도 연결됐다. 1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으로 마련된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클락 슈미트를 상대로 1B-2S에서 4구째 커터가 몸쪽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프리먼의 타구는 곧바로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고, 100.3마일(약 161.4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올해 월드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지난 2021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의 월드시리즈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 홈런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는 그대로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으로 이어졌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프리먼은 월드시리즈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레지 잭슨(1977-1978)과 루 게릭(1928-1932)을 제치고 조지 스프링어(2017-2019)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4차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된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MVP는 매우 유력한 상황.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프리먼의 부상투혼이 빛나고 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