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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로드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위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 3위 역시 레알의 주드 벨링엄이 차지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시상식으로 올해 68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됐고, 로드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페인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는 2019년 맨시티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맨시티에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를 견인했다.
경기 출장도 현저히 많았다. 2021-22시즌 공식전 46경기에 나선 것을 제외하고는 2019-20시즌 52경기, 2020-21시즌 53경기, 2022-23시즌 56경기, 2023-24시즌 50경기를 포함해 5시즌 중 4시즌을 50경기 이상 소화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트로피를 추가했다. 로드리는 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로드리는 시즌 초반 휴식을 받았지만 아스날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로드리는 아스날과의 5라운드 경기 도중 전반 21분 토마스 파티와 경합 후 착지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했고, 바로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로드리는 반월판과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이날 발롱도르 시상식에도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참석해 조지 웨아로부터 발롱도르를 건네받았다. 로드리는 이날 수상으로 1990년대 태어난 선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또한 스페인 출신 3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맨시티 선수 수상도 최초다.
여자 부문은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했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를 뽑는 '코파 트로피'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가 차지했고,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 트로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손에 들어갔다.
최다골 부문인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동 수상했다. 최고의 남자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여자클럽은 바르셀로나가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클럽임을 증명했다.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두 30인 후보에서 제외됐다. 역대 최다 수상에 빛나는 메시와 5회 수상의 영예를 안은 호날두가 남자 후보 30인 후보에서 나란히 빠지며 '메날두 시대'의 종식을 알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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